PROLOGUE

광고인, 김낙회의 세상 보기의 번째 방문자 입니다 !
BLOG BY Admankim




         밖이 치열할수록 안에는 내공이 쌓이게 됩니다.
         어려운 勝負일수록 眞劍이 빛을 발하게 됩니다.
         2009년은 오히려 우리 모두가 좀더 강건해지는 해가 될 것이고,
         2009년은 오히려 우리 조직이 더욱 튼튼해지는 해가 될 것이고,
         2009년은 오히려 제일기획이 눈에 띄게 도약하는 한 해가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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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 새해를 맞으며 새 출발의 의지를 가다듬기 위해 '시작이 반이다!'라고들 말했지요. 그리고는 어느덧 유월, 한 해의 절반으로 접어들면서는 '半도 始作이다'라고 뒤집어 말해보고 싶습니다.

관성의 탄력으로 말미암아 한창 정신없이 굴러가고 있을 때 - 바로 그럴 때, 출발한 곳을 뒤돌아 보고 바른 방향으로 굴러 오고 있는지 스스로를 점검할 필요가 있습니다. 돌아봄 없이 그저 되는 대로 하염없이 굴러만 가다가는 원하지 않은 엉뚱한 곳에 다다를 수도, 그전에 천길 낭떠러지로 떨어져 버릴 수도 있을 테니 말이지요.

뒤돌아 보는 것, 행마(行馬)를 복기(復碁)해 보는 것, 자문자답 하는 것, 삼가 반성해 보는 것.. 저는 이것을 '백 투 더 베이직(Back to the Basic)'이라고 부르고자 합니다.

우리 일의 '베이직'은 무엇인가요.

우리는 '고객과 기업 간의 의사소통 아이디어를 만들어 내는 일'에 종사하고 있으니 그 베이직은 '커뮤니케이션'이라고 할 수 있겠고, 나아가 커뮤니케이션의 베이직은 '쓰기(Writing)', '읽기(Reading)', '말하기(Speaking)', '듣기(Listening)'로 단순화할 수 있겠는데... 그렇다면 이 네 가지 능력 중에 어느 것이 'Basic of Basics'일까요.

한 인간이 태어나서, 제대로 쓸 수 있기까지는 12년 정도, 읽을 수 있기까지는 6~8년 정도, 말할 수 있기까지는 1~2년 정도의 교육기간이 필요합니다. 그러나 듣는 것은 태어나기 전부터 가능하지요. 태아는 엄마의 심장소리를 듣는다고 하니까요. 그런데 학자들의 연구에 의하면, 인간의 의사소통과정에서 실제로 사용되는 시간은 쓰기 9%, 읽기 16%, 말하기 30%, 듣기 45%라고 하더군요. 그러므로 저는 투자도 필요없고 수익성도 제일 큰 '듣기'가 우리의 Basic of Basics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말이죠, '듣기'를 'Hearing'이 아니고 'Listening'이라고 하는 것은 시사하는 바가 큽니다. Hearing은 물리적이고 수동적이지만, Listening은 정신적이고 능동적이며, 학습이 필요한 과정이지요. Listening이란 상대방의 말을 들을 때 깊은 주의력을 동원하여야 한다는 뜻이며, 상대방이 말로 표현한 메시지는 물론 말로 표현해 내지 않은 메시지조차도 그 저의를 혼자의 힘으로 마음 속에서 재구성해내는 고도의 지적 통찰력, 즉 'Insight'를 말합니다.

Listening은 '경청(傾聽)'이라고 번역하는 것이 적절할 듯합니다. 귀를 '기울여' 듣는다는 뜻이지요. 경청은 귀로만 듣는 것이 아니라 마음과 머리로 듣는 것이며, 정성과 노력을 들이지 않으면 들리지 않으니 아무나 아무렇게나 도달할 수 있는 경지가 아닙니다. 원래 '베이직'이라고 할 만한 것들은 쉬워 보여도 결코 쉽지가 않은 법이지요. 그게 인생입니다.

고객을 경청하고, 시장을 경청하고, 클라이언트를 경청하고, AE를 경청하고, 크리에이터를 경청합시다. '나'의 경청으로 인하여 '그이'는 맥박이 평온해지고 혈압이 안정되며 엔도르핀마저 분비하게 됩니다. 왜냐하면 그이는 내가 자신의 진가를 인정한다고, 깊이 이해하고 높이 존중한다고 믿기 때문이죠. 경청은 그이를 향한 '사랑의 고백'에 다름 아니며, 그이를 행복하게 고양시켜 무장해제시키는 것이라고 할 수 있겠지요. 그러면 그이는 가장 중요한 이야기를 털어놓게 됩니다. 그게 '문제의 해결'인 거죠


여러분을 경청하고픈,  김낙회 드림

2008/06/02 08:50 2008/06/02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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