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LOGUE

광고인, 김낙회의 세상 보기의 번째 방문자 입니다 !
BLOG BY Admankim




         밖이 치열할수록 안에는 내공이 쌓이게 됩니다.
         어려운 勝負일수록 眞劍이 빛을 발하게 됩니다.
         2009년은 오히려 우리 모두가 좀더 강건해지는 해가 될 것이고,
         2009년은 오히려 우리 조직이 더욱 튼튼해지는 해가 될 것이고,
         2009년은 오히려 제일기획이 눈에 띄게 도약하는 한 해가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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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 인도의 브라만교 성전인 <베다>에 기록된 말들은 '진실한 말'이라고 하여 그 안에 신성한 힘이 깃들어 있다고 믿어졌습니다. 브라만 사제들은 이 진실한 말을 반복해서 소리내어 외우면 신들마저도 자신들의 의지대로 움직일 수 있다고 생각했답니다. 불교에서도 궁극적인 진리를 나타내는 특정한 말을 '眞言' 또는 '呪'라고 했는데, 불가사의한 위력이 있다 하며 소리내어 말하게 했습니다.

너무 어려운 얘기라구요?  아닙니다. 아주 쉬운 얘기입니다. 어릴 적 배가 아플 때, 어머니는 아픈 배를 어루만져 주시며 "엄마손은 약손이다" 되뇌곤 하셨지요. 그러면 신기하게도 배 아픈 기운이 싹 사라져 버리곤 했습니다. '약손'이라는 어머니의 진실한 말은 불가사의한 효험을 지닌 '주문(呪文)'이었던 것이지요.

허구한 날 '해뜰 날'을 소리쳐 부르던 가수 송대관은 그 주문대로 뒷날 인생에 해가 떴는가 하면, '낙엽따라 가버린 사랑'을 부르던 가수 차중락은 그 주문대로 젊은 나이에 낙엽따라 가버렸습니다. (이 노래의 원곡을 부른 엘비스 프레슬리 역시 세상을 일찍 하직했다는 사실!)

서론이 길었네요. 본론으로 들어갑니다. 우리가 회사생활에서 제일 많이 쓰는 주문은 무엇일까요? 잘 모르시겠다구요? 조금만 더 생각해 보세요… 저는 그것이 바로 '건배사(乾杯辭)' 아닌가 싶습니다.

이래서 한 잔 저래서 한 잔, 맑아서 한 잔 궂어서 한 잔, 잘 풀려서 한 잔 잘 안돼서 한 잔. 그 '한 잔'들에 어김없이 따라붙는 외침이 있으니, 바로 "위하여!"라는 주문이지요. 수많은 곳 수많은 핑계들 사이에서 수많은 건배사가 우리의 퇴근 이후를 수놓습니다. 평범하기 짝이 없는 그 "위하여!" 말고도, 이런 비범한 것들도 있지요:
  "진달래!" - 진하고 달콤한 내일을 위하여!
  "당나귀!" - 당신과 나의 귀중한 만남을 위하여!
  "사우나!" - 사랑과 우정을 나누세!
  "개나리!" - 계급장 떼고 나이는 잊고 Relax & Refresh!

그 중 압권은 "당신 멋져!"입니다;
당당하게 살자, 신나게 살자, 멋있게 살자, (그리고 때로는…) 져 주면서 살자! 당당하게 신나게 멋있게 까지는 건배의 주문으로 으레 할 만한 얘기지요. 그런데 '져 주자'니요? 이기고 또 이겨도 모자라는 세상에서 져 주자는 주문은 제게는 참으로 싱싱하게 다가옵니다. 그것은 '지는 것이 이기는 것이다'라는 말이고, '부드러운 것이 강한 것이다'라는 말이고, '비우는 것이 채우는 것이다'라는 말이고, '죽는 것이 사는 것이다'라는 말이기 때문이지요.

이쯤에서 여러분에게 제안을 하나 하겠습니다. '당신 멋져!'보다 훨씬 멋진, 불가사의한 위력이 담긴 건배사를 하나 만들어 주시기 바랍니다. 당선작 세 분을 뽑아 제가 멋지게 한 잔 사겠습니다. 응모방법은? 아래 댓글달기 기능을 사용하세요!

팔월, 제일 더운 달입니다. 지는 것이 이기는 것이다 식으로 말해보자면, 더운 것이 서늘한 것이지요. 팔월 안에 立秋도 處暑도 들어있으니까요. 여러분, 더운 팔월 서늘하게 지내실 수 있기를 건배합니다.


멋진 당신에게, 김낙회 드림


2008/08/01 09:11 2008/08/01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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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박윤정 2008/09/10 03:3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사랑하지만, 함께하고 있지 않은 그를 제 사람이 되게 해달라고 40일 동안 기도를 했습니다.
    그리고, 어제 그 기도를 끝내고 그를 향한 제 마음을 표현할 단 하나의 시
    -즐거운 편지-를 검색하다 우연히 들어왔어요.

    정말 멋진 분이시네요.

    특히, 제가 간호사관학교를 나와 지금 간호장교로 일하고 있는데
    - 건배할 때 쓰는 '개나리'
    계급장 떼고, 나이는 잊고 ㅋㅋㅋ 이거 대박입니다.

    빨리 병원가서 병원장님께 전자결재메일 한통 날려야 겠습니다.

    참고로 저는 중위 ^ㅅ^//

  2. 최종구 2008/09/18 10:5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십니까?

    충남에서 기동대 중대장을 하고 있는 최종구 경감입니다.

    대원들의 친화력을 키워주고 스킨쉽을 느끼게 해주려고

    이것저것 찾아보다 여기까지 왔습니다.

    제가 31살인데 대원들과 나이도 차이도 별로 안나서

    그들에 대하여 많은 것을 알고 이해하고 있다고 생각하며 살아왔는데

    김낙회 프로님의 글들을 보니 프로님 보다 제가 구세대인 것 같습니다.

    "passion for ideas" 이라는 제일 기획의 표어를 처음 본 순간부터

    조직내에서 생각이 트여있고 신선한 존재라고 생각했던 제자신이 부끄러워 졌습니다.

    좋은 글 많이 남겨주셔서 인생의 후배들에게 훌륭한 채찍이 되어주셨으면 합니다.

    자주 들르겠습니다.



    • admankim 2008/09/24 05:56  댓글주소  수정/삭제

      최종구 중대장님은 기동대원들로 부터 두터운 신뢰를 받고 계시리라 믿습니다.이정도 오픈 마인드와 대원들을 위한 노력을 하고 계시니 말입니다.앞으로도 멋진 중대장님으로 지역 치안과 민생 안정에 앞장서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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